이완구 국무총리 국회 표결 이후 새누리당 지지율이 하락, 새정치민주연합과 양당간 격차가 오차범위내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설 연휴 직전인 16일과 17일 양일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6%포인트 하락한 34.7%를 기록했고, 새정치연합은 2.0%포인트 상승한 33.8%를 기록하면서 양당 격차는 0.9%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해 3월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당으로 공식 출범한 이후 가장 작은 격차고, 지지율로는 작년 6월 문창극 총리 후보 지명 후폭풍으로 35.0%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상승은 이른바 ‘컨벤션 효과’와 함께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총리 지명 후폭풍이 작용한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수도권인 서울(34.1%→44.0%)과 경기·인천(28.2%→33.4%)에서 주로 상승했다. 연령대에서는 20대(33.6%→39.2%)와 40대(37.1%→40.8%)에서 변화를 보였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거의 모든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46.9%→37.0%)과 광주·전라(12.7%→8.8%)에서 하락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28.0%→10.4%)와 40대(26.7%→24.3%)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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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의 지지율 상승과 함께 문재인 당 대표의 차기대선 지지도 역시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6주 연속 상승과 7주 연속 선두를 이어갔다. 문재인 대표는 전 주 대비 2.3%포인트 상승한 27.5%로, 1월 1주차부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6.3%, 자동응답 방식은 7.6%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