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당 대표 당선 후 새정치 지지율 새누리 턱 밑까지 추적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당 대표가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 상당수가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JTBC>의 의뢰로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표의 두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배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53.5%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 24.9%의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참배에 대해 ‘공감’ 의견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정당지지층과 지역, 연령, 성에서 ’비공감’보다 우세했다.
정당지지층별로 보면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도 ‘참배 공감’ 의견이 58.5%로 ‘참배 비공감’ 의견(24.9%)에 비해 2배 넘게 조사됐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참배 공감’ 의견이 60.6%로 ‘참배 비공감’ 21.3%의 3배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참배 공감 58.6% vs 참배 비공감 25.7%)에서 ‘공감’ 의견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55.6% vs 29.2%), 부산·경남·울산(52.7% vs 17.0%), 대구·경북(48.5% vs 22.5%), 대전·충청·세종(47.0% vs 26.5%), 광주·전라(43.9% vs 29.7%) 순으로 ‘공감’ 의견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참배 공감 65.4%으로 ‘공감’ 의견이 가장 많았다. ‘비공감’은 23.5%에 그쳤다. 반면 20대(19세 포함)에서는 ‘참배 공감’ 의견이 35.0%, ‘참배 비공감’ 의견이 35.7%로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문 대표 선출 후 급등해 새누리당 턱밑까지 추적했다.
11일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한국일보>에 기고한 칼럼에서 <리얼미터>가 9일과 10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전날 30%대를 돌파한 데 이어 전날보다 또다시 2.7%포인트 오른 33.2%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35.9%의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까지 줄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