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1일 지난 9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서울고법 항소심재판부가 공직선거법 유죄를 판결한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전 국정원장의 유죄 판결과 법정구속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며 “이 문제에 관해 제가 말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지만 야당 대표로서 이 중요한 사안을 얘기 안하고 넘어갈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 대표는 “이번 판결로 국정원의 조직적인 대선개입이 확인된 것”이라며 “남북 대화록 불법유출 악용 등과 함께 종합해 보면 국가기관의 전방위적 대선개입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이 대선 당시 이 문제의 일단이 드러났을 때 오히려 저를 비방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 출범 후에는 진실을 은폐하고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가로막았다”며 “이제 박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국정원이 다시는 정치에 관여하지 않도록 우리 당이 요구한 대로 강도 높은 개혁을 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도리일 것”이라고 밝혔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73207)에도 함께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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