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팟캐스트 포털 사이트 팟빵이 진행한 ‘2014 팟빵 어워드’에서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가 ‘올해의 팟캐스트’로 선정됐다.

팟빵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팟빵에 등록된 팟캐스트 가운데 올해의 팟캐스트·팟캐스터·참신상·신인상 등을 뽑는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가장 치열했던 올해의 팟캐스트 부문에서는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가 1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어준의 파파이스(13%), 국민TV 뉴스 K(9%), 정봉주의 전국구 (8%), 그것은 알기 싫다(6%)가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 ⓒ 팟빵

우수 진행자를가리는 올해의 팟캐스터 부문에서는 ‘김어준의 파파이스’의 진행자 김어준 총수가 22%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고발뉴스의 팟캐스트인 ‘상해임시정부’의 이상호 기자는 8%의 득표율로 5위에 올랐다.

신선한 아이디어로 돌풍을 일으킨 팟캐스트에 수여하는 올해의 참신상 부문에는 ‘국민라디오 정영진의 불금쇼’(30%)가, 신인상에는 ‘진중권의 문화다방’이(25%) 각각 선정됐다.

팟빵은 이외에도 뉴스 및 정치·도서·출판사·어학·음악·건강 및 의학·취미·게임·경제·종교 등 16개 부문에 대해서도 각각 최고의 팟캐스트를 선정해 발표했다.

처음으로 진행된 ‘팟빵 어워드’에는 짧은 투표 기간에도 불구하고 약 3천명이 참가했다. 팟빵 현숙희 차장은 13일 ‘go발뉴스’에 “계속 이런 행사를 개최하자는 요구는 있었는데 올해가 돼서야 ‘제대로 해보자’하고 기획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팟캐스트 시장이 죽고 있다 걱정하는 분들도 많은데 실제 청취자나 개설하는 분들을 지켜보는 입장에선 축소됐다기보단 오히려 층이 넓어지고 다양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서 이 시장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팟빵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팟캐스트를 대상으로 한 ‘팟빵 어워드’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 차장은 “작명상, 커버아트상 등 다양한 상을 기획했었는데 너무 주관적인 것 같아 작게 시작을 했다. 내년에는 좀 더 다양하고 재밌게 꾸릴 예정”이라며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