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30일 서교동 메이크샵 성장센터에서 열린 ‘한국팟캐스트 1인 미디어 연합 발족식’에 참석해 “1인 미디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스마트폰 인구 3000만 시대, 30일 열린 “한국 팟캐스트 1인 미디어 연합 출범식”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참석해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이 행사에 불참했다.

서교동 메이크샵 성장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문재인 후보는 “선관위 디도스 공격,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 대통령 내곡동 사저 땅 불법 매입사건도 팟캐스트에 의해 숨겨졌던 사실들이 드러났다” 며 팟캐스트 “1인 미디어의 위대한 힘”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덧붙여 "트위터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민주화 투쟁에 영향을 주는 등 금세기 역사를 바꿨다”며 SNS를 비롯한 1인 미디어가 역사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임을 환기했다.

실제 문 후보는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인터넷방송 ‘문재인TV’를 운영하는 등 국민과의 소통에서 뉴미디어를 활용하는 데 적극적인 편이다. 그를 대통령 후보로 만든 것 역시 ‘나는꼼수다’를 비롯한 팟캐스트 방송의 힘이었다.

그는 열악한 1인 미디어의 상황을 이해하고 적극 지원할 것도 약속했다. 그는“1인 미디어가 이렇게 대안 언론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제작 환경은 참 어렵다. 수익구조가 열악한데, 현재, 방송발전기금이나 정보통신진흥기금은 1인 미디어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1인 미디어의 역할과 위상을 감안해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 후보는 “지방공동화 현상 속에서, 팟캐스트나 SNS 또한 지방 사용자 비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돈과 사람, 권력도 몽땅 다 수도권으로 몰려가고 지방은 갈수록 피폐해 지니까 고령화도 심해지고 젊은 사람들이 없는 도시가 돼 가면서 지방간의 정보 격차를 갈수록 더 심화시키고 있다”며 “지방 경제와 삶을 좀 더 키우는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 분권을 통하는 것이 근본 대책일 것 같다”고 말했다.

팟캐스트는 제작자가 완성된 방송물을 서버에 올려놓으면 청취자는 장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골라서 청취할 수 있는 신개념 맞춤형 미디어다. 팟캐스트는 기존 미디어의 한계를 넘어서 시사비평, 과학‧의료정보, 여행정보, 어학학습, 인문학강좌, 오디오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팟캐스트 1위인 ‘나는 꼼수다’가 회당 다운로드 200만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팟캐스트’라는 말은 애플이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ing)’을 결합해 만든 신조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