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지속 하락…국민절반 “팟캐스트 알고 있다”
언론인과 미디어 보도에 대한 신뢰도가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안매체인 '팟캐스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0일 배포한 ‘2012 언론수용자의식조사보고서’에 따르면 5점 만점을 기준으로 언론인에 대해 평가한 결과 △사회적 영향력 3.55점 △전문성 3.38점 △사회 기여도 3.18점 △도덕성 2.87점 △신뢰도 2.81점으로 조사됐다. 다섯 가지 항목 모두 2010년에 비해 점수가 크게 낮아져 2008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언론인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언론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신뢰한다 1.8% △대체로 신뢰한다 31.3% △보통이다 52.1%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8.8%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0.81%로 나타났다. 5점 척도 기준으로는 3.26점이다. 매체 별 신뢰도에서는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 3.76점 △보도전문채널 3.61점 △종합편성채널 3.43점 △라디오 방송 3.41점 △전국종합신문 3.37점 △인터넷신문 3.18점 순이었다. 이는 2010년 이후 모든 미디어의 신뢰도가 떨어진 결과다.
한국 언론이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보도태도 34.6% △권력과 유착된 보도태도 24.2% △전체 국민의 입장보다 언론사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보도태도 14.7% △특정 기업이나 광고주를 위한 편파적 보도태도 8.6% 순서로 조사됐다.
기성언론의 대안매체인 팟캐스트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응답자의 48.6%였다. 최근 1개월 이내에 팟캐스트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13%로 조사됐다. 이들의 이용 빈도는 △한 달에 1번 8.2% △한 달에 2~3번 6.8% △1주일에 2~3번 5.1% 순서였다.
팟캐스트에 대한 인식은 △매우 긍정적 2.4% △대체로 긍정적 28.8% △보통 51.9% △대체로 부정적 15% △매우 부정적 1.9%로 집게됐다. 5점 척도 평균은 3.15점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분석팀 관계자는 “팟캐스트가 많은 관심을 받게 돼 올해 처음 조사대상에 집어넣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올해 조사의 특징은 2011년에 비해 모바일을 이용한 뉴스 이용이 늘어난 점”이라며 “기성매체에서 들을 수 없는 정보가 많을수록 팟캐스트 이용 빈도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구언론진흥재단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8월 23일부터 10월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대인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