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박근혜 퇴진’ 투쟁 선포.. “12월31일 모이자!”

“朴정권 폭압 갈수록 도 넘어.. 민주주의 살아 있음 보여줄 것”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역 고가도로 위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스스로 분신한 故 이남종 씨1주기를 앞두고 시민 사회 단체들이 ‘박근혜 퇴진’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12월 31일 모이자! 외치자! 박근혜는 퇴진하라’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시민 사회 단체 회원들은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의 폭압이 갈수록 도를 더하고 있다”며 “정권에 맞서 싸우는 노동자·시민들이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이 땅에 정의와 민주주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투쟁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횃불시민연대를 대표해 나온 김성태 씨는 “지난 2012년 부정선거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라도 잘하면 참고 지낼 수 있었다”며 “하지만 모든 대선 공약은 지켜진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퇴진 교사선언에 참가했다가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 심미애 씨는 “수사 받는 것도 힘들고 두렵다”면서도 “더 두려운 것은 세월호 참사처럼 진상이 규명되지 않고 책임자가 처벌 받지 않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때문에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칠 수밖에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는 물론 통합진보당 해산 등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go발뉴스 (문장원)
ⓒ go발뉴스 (문장원)

이들은 대국민호소문에서도 “우리는 언제까지 저들의 나라에서 부속품으로 소모품으로 살 수만은 없다”며 “2014년 12월 31일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에 맞춰 ‘박근혜 퇴진’을 함께 외치며 우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내일(31일) 이남종 씨가 분신했던 서울역 고가도로 옆 서울역 광장에서 추모제를 가진 뒤 남대문과 명동, 종로를 거쳐 광화문 동화면세점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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