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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내부문서 또 유출.. 해커, ‘한수원에 경고’원전 가동중단 경고.. 사건 실체 파악 못해 불안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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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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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20  14:37:53
수정 2014.12.20  16: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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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내부 문서가 19일 또다시 인터넷에 유출됐다. 이번에 유출된 문서는 원자로 냉각시스템의 도면과 한수원 내부시스템 화면 이미지 등 기밀자료가 포함됐다.

특히 이번에는 문건 공개와 함께 3개의 원전 가동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사이버 공격을 경고해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해커로 추정되는 한 트위터리안은 19일 저녁 8시께 트위터에 ‘한수원에 경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수원에 경고할게요. 바이러스가 언제 작동할지 모르거든요. 원전이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두고 보세요”라며 9개의 파일을 공개했다.

   
▲ ⓒ JTBC

그가 이번에 공개한 파일은 원자로 냉각시스템의 도면, 사내 내부시스템 화면 캡처, 비밀 세부분류지침, 내부 유선전화번호, 2급이상 직원 연락처 등이다.

그는 “크리스마스부터 석 달 동안 고리1,3호기, 월성 2호기를 가동 중단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쾅, 쾅, 쾅?”이라며 “원전 인근 주민들은 크리스마스부터 몇 달 동안은 원전에서 피하세요”라고 경고했다. 또 “한수원 악당들은 원전을 즉시 중단하고 갑상선암에 걸린 1천3백여명 주민과 국민에게 사죄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한수원은 이번 유출된 파일이 내부자료가 맞다면서도 자료의 중요성은 처음 공개됐던 자료들처럼 중요한 자료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수원은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고 보안관제 및 침해사고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정보보안전문가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긴급대응반을 꾸려 추가 조사에 나섰으며,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역시 한수원 측의 의뢰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에너지 관련 시민단체 ‘에너지정의행동’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8일 유출 파일은 이미 2011년 최종 수정된 문서가 포함돼 있고 19일 유출된 파일엔 2013년 수정 파일이 포함돼 있다”며 “이는 그저 중요하지 않은 옛날 파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캡처 파일의 경우 캡처된 파일을 다운 받은 것이 아니라 작업자의 화면을 그대로 캡처한 듯한 그림이 포함돼 있어 단순히 파일시스템에만 접근한 것이 아니라 화면제어 등 다른 부분까지 접근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요구사항으로 ‘석달간 고리 1,3호기의 가동 중지’를 내건 것도 심상치 않다. 정의행동은 “마침 고리 2호기가 내년 1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27차 계획예방정비가 예정되어 있다”며 “생각보다 치밀하게 해킹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의 하나 테러 집단에 의해 핵발전소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이 생긴다면 이는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정부는 무조건 괜찮다는 식이 아니라, 현 상황을 그대로 공개하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앞서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고리·월성 원전 설계도와 계통도, 원전 주변 주민 방사선량 평가 프로그램 등을 해킹했다고 블로그에 올린 것이 18일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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