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 블로거 상**

65만kW급 고리원전 2호기가 취수건물일부지역에서 빗물이 과다 유입돼 일시정지 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5일 오후 3시 35분께 “고리 2호기의 터빈을 가동시키는 증기를 냉각하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취수건물에 폭우로 인해 빗물이 과다 유입됨에 따라 전기설비의 안전을 위해 원전 가동을 수동으로 정지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고리원전2호기의 운전정지는 “부산 인근지역에 비가 많이 와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위험한 상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가동이 중지된 원전은 원자력안전위원회 허가를 받고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상 문제가 없더라도 가동하는데 평균적으로 1~2주가 소요, 고리원전 2호기의 가동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부산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13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로 원전이 멈춰선 것은 이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