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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보안관리 또 허점.. ‘수수방관’ 후 늦장대처해킹 가능성 적극 부인.. 내부 비상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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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희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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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19  16:15:57
수정 2014.12.19  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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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원전 설계도 유출과 관련해 “해킹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수원은 이번 해킹과 관련해 정부기관과 합동으로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해킹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추가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수원에서 운영 중인 시스템 3개 중 원전제어시스템은 원전의 설계단계부터 외부와 차단돼서 운영되기 때문에 해킹이 이뤄질 수 없다”며 “유출된 자료들도 원전 운영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기밀자료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유출 사고는 지난 15일 한 인터넷 블로그에 원전 설계도 등이 게재되면서 알려졌다. 유출된 자료는 문서 1개, 도면 4개, 사진 1장 등으로 모두 6건으로 모두 국가 기밀자료다.

월성 1,2호기 제어프로그램 해설서 일부(총 428페이지 중 25페이지 유출), 월성 1호기 감속재계통 ISO도면 및 배관설치도면 2장, 주제어실에 설치된 급수·복수 계통패널 사진, 고리 1,2호기 배관계측도면·보조건물 냉각수 계통도면 등이다.

블로그에 공개된 자료 중에는 원전 수출과 관련해 아랍에미리트연합에 보낸 박근혜 대통령의 친서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유출 자료와 도면에 대해 기술 검토한 결과, 해당 자료들은 모두 원전 운전과 정비용 교육 참고자료 등으로 외부 유출로 인한 영향은 미미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수원은 이번 사태로 전 직원과 사이버보안관제센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자료의 유출 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관련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 회수에 주력하고 있다. 또 사내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에 문서 자동 암호화를 적용하는 등 긴급보안조치도 가동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11월 2주에 걸쳐 한빛원전과 고리원전에 대한 보안 실태를 점검한 바 있다. 당시에도 한수원 직원 19명의 업무용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협력업체에 유출돼 협력업체 직원들이 한수원 업무망에 접속해 작업허가서를 승인하고 폐기물을 반출해 파문이 일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민감한 중요 정보들이 대거 외부로 유출되면서 한수원의 허술한 보안시스템이 다시금 도마에 올랐다. 한편, 최근 4년간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해킹 공격은 하루 평균 10.4건 시도됐으며 이중 한수원이 1437건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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