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이명박 전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증인 출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구름 같은 이야기를 하고 그러나”라며 부정적인 인식을 나타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생일과 17대 대선 당선일을 하루 앞둔 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친이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전 대통령은 식당에 들어서기 전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채택되면 나갈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국정조사에 관한 질문에도 “국회에서 할 일, 하는 일이지 나한테 물어보면 되나”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만찬은 친이계 좌장인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이군현, 권선동, 조해진, 김용태 의원 등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20여명의 전·현직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당초 이날 모임에서는 민감한 자원외교 국조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치 현안보다는 과거 선거 운동 과정과 당시 각료와 참모진의 근황 등에 대한 얘기가 주로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만찬 메뉴로 미국산 쇠고기가 올라 이 전 대통령의 집권 초반 광우병 파동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