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최근 누수·진동·사망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한 제2 롯데월드에 대해 “임시사용을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열린아침, 고성국입니다’에 출연해 시민 15명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가운데 송파구 주민이 “잇단 사고로 불안하다”고 질문하자 “제2롯데월드, 석촌지하차도 등 연이은 사고가 있었고 해서 불안한 것 이해한다”며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라든지 영화관 등은 17일부로 완전히 보강공사가 끝날 때까지, 안전진단 될 때까지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 측에서도 최선 다해서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런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다시는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겠다. 그래서 감독하고 있고 이번에도 더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조치한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과 관련해서 “고가 양쪽에 남대문 시장과 중림동 주민들이 있는데 교통 흐름을 유지하고 장사도 잘 되도록 고민하고 있다”며 “처음엔 반대도 많았지만 지금은 전문가, 주민 간담회 등 대화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남대문 시장을 어떻게 살릴 지에 대한 용역도 할 것”이라며 “또 고가가 보행거리로 바뀌면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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