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황산 테러’에 진중권 “종편, 속 시원하냐”

정성산 “오모군에 후원해달라?”.. 전우용 “이쯤 되면 테러지원국”

신은미 씨 토크 콘서트 ‘황산 테러’ 사건과 관련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종북 몰이를 일삼아온 종편에 일침을 가했다.

진 교수는 11일 트위터를 통해 “일베하다가 테러까지..? 우려했던 일이 현실화”라면서 “설사 그들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들이 그 생각을 말할 자유만은 줘야한다. 그게 민주주의의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이 나라에서도 정치적 테러가 일어난 셈”이라며 “그 배경은 연일 살벌한 인민재판을 벌여온 조선과 동아 두 종편이 이 사회에 조성해온 극우 분위기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진 교수는 두 방송사를 향해 “가장 북한을 혐오하면서 하는 행태는 가장 북한스러운 것들이 바로 당신들”이라면서 “유신독재 시절의 반공 이데올로기에 물든 노년층들이라도 시청자로 끌어안기 위해서 그러는 것일 텐데, 장사에도 상도덕이 있듯이 언론 장사에도 최소한의 상도덕을 갖추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 당신들 뜻대로 고등학생이 황산 테러를 하니 속이 시원하냐”며 “그게 당신들이 원하는 대한민국이냐”고 따져 물었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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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0일 오후 종편 등으로부터 종북 의혹을 받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 씨화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 콘서트 현장에 고등학교 3학년 오모군이 인화물질을 투척해 2명이 화상을 입고 200여명이 대피했다.

오군은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으로, 범행에 앞서 인터넷 게시판에 예고글을 수차례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와 관련해 정성산 새누리당 기획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탈북민들을 대신해 종북 마녀 신은미와 황선의 거짓무리들에게 정의로움을 투척한 전북익산의 오모군에게 후원해달라”고 남겨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집권여당 간부가 테러를 찬양하고 테러범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는 나라라면, 당연히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려야죠. 안 그런가요?”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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