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조현아 부사장의 ‘램프리턴’ 논란과 관련해 무성의한 사과문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
8일 대한항공은 입장문을 통해 “비상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 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라며 “이번 일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m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도 문제는 없었다”며 “대한항공 전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 의무가 있다. 조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와 기내식을 책임지고 있는 임원으로서 문제제기와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조 부사장이 사무장 승무원을 하차 시킨 것은 “최고의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담당 부사장의 지적에도 규정과 절차를 무시했고,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채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또 이번 사태에 대한 해결방안과 관련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과가 아니고 변명이네”(dirh****), “사과문을 보니 잘못은 높으신 한 분이 하시고 교육은 애꿎은 많은 승무원들이 하시겠군”(de***), “이게 사과문이냐? 변명글이지. 니들이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 하는구나”(신언**), “20년 넘게 대한항공 이용해 왔지만 다시는 이제 대한항공 타지 않겠다”(나쁜***), “지금 부사장을 감싸줄 때인가? 직원 맘에 안 든다하여 다시 내리게 해서 해외에서 웃음거리 만들어 나라망신 시켜놓고 사무장에게 잘못을 돌리려하는 그런 사과문이 어디 있는가?”(에버**) 라며 대한항공 측을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