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찌라시 짜깁기’ 주장.. “대통령 모시는 행정관 허튼 짓 하겠나”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청와대에서 유출된 정윤회 관련 문건에 대해 “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문건을 보신 분의 말씀에 의하면 사생활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해당 문건과 관련해 유출 시점이 지난 3월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청와대는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했지만 세월호 사건이 터져서 상당히 간과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 드디어 터져나왔다는 얘기도 들리더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건을 직접 본 사람을 만났냐’는 질문에 “제가 말씀드리기는 곤란하지만 그러한 것을 분명히 저한테 얘기한 것만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측이 유출된 문건에 대해 ‘찌라시를 짜깁기한 수준’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박 의원은 “청와대 행정관이나 비서관들은 그렇게 허튼 짓을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분들이 분명히 작성해서 보고가 됐다고 하면 사실이다 그렇게 믿고 있다”며 “대통령을 모시는 행정관이나 비서관들이 어떻게 그런 허튼 짓을 할 수 있겠습니까? 조작은 하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저도) 5년간 청와대에서 여러 일을 했는데 경험상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만약 이런 것이 작성돼 유출됐다고 하면 권력투쟁의 일환”이라며 “찌라시를 만들어놓은 것이라 하더라도 청와대의 공공기록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와대에서도 검찰에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으로 고소를 했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보유출은 국가 안보문제”라며 “명확하게 진상규명을 해서 밝힐 것은 밝히고 처벌할 것은 처벌하고 이런 일을 해 주는 것이 청와대의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