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개입 의혹 낭설이자 소설”.. 혐의 전면 부인
정씨의 변호사 이경재씨는 지난달 30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 씨는 ‘말도 안되는 소설을 누가 썼느냐’면서 화가 많이 난 상태”라며 “의혹 제기를 보도한 해당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뒤 나머지 관련자에 대한 추가 소송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현재 정씨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고소장에 담을 내용과 자료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같은 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국정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대통령은 물론 3인 측근 비서관실과는 아무런 연락이 없다”며 “10인 회동해 국정을 논의하고 내가 인사 등에 개입했다는 것은 완전한 낭설이자 소설”이라고 말했다.
정씨의 국정개입 의혹을 단독 보도한 <세계일보>는 지난달 28일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사이 속칭 ‘증권가 찌라시’에 떠돌던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교체설은 정윤회씨가 자신의 비선라인을 활용해 퍼트린 루머였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불리는 ‘문고리 권력’ 3인방이 포함된 청와대 안팎 인사 10명이 관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감찰조사에서 정씨는 청와대 안팎 인사 10명과 매달 두 차례 정도 서울 강남권 중식당과 일식집 등에서 만나 청와대 내부 동향과 현 정부 동향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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