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던진 토스트에 맞았어요” 알바 호소글.. SNS ‘발칵’

KTX 역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손님이 던진 토스트에 맞았다는 사연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에는 “알바 도중 손님이 던진 토스트로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KTX 역 안의 카페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오전 6시에 오픈을 하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며 “6시 50분쯤 되었을까. 아주머니 두 분이 오셔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시더라. 그리고 바로 다음 20대 중반 정도 돼 보이는 여자 분이 오셔서 햄치즈 토스트를 주문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먼저 주문한 아메리카노를 아주머니 두 분께 드리고 토스트를 굽고 있었다. 그땐 가게에 아주머니 두 분, 저, 여자 손님 한분뿐이었다”며 “불판이 달궈져 있어서 토스트를 굽는데 대략 2~3분정도 밖에 안 걸린다. 역이다 보니 기차 시간이 급한 사람들은 바쁘다 얘기를 해주시면 더 빨리 해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토스트를 굽고 있는 도중 갑자기 누가 ‘야’ 크게 소리를 치더라. 설마 나한테 하는 소린가 하고 돌아봤다”며 “그랬더니 ‘야, 정신 나갔어? 내거 왜 안줘?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건데?’라며 반말을 하시더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미지출처 = '네이트 판'
이미지출처 = '네이트 판'

그는 “이때까지만 해도 참을만했다. 기분은 나빴지만 서비스직이다 보니 이해하고 ‘아 죄송해요 잠시 만요, 금방 해드릴게요’하고 바로 포장해서 드렸더니 갑자기 그 여자분이 토스트를 제 얼굴 쪽으로 집어 던졌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주변에 있던 아주머니들도 해당 여성을 말렸지만, 토스트를 담았던 봉지와 지갑에서 꺼낸 천원짜리 두 장과 100원짜리 동전도 자신에게 던졌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그 여자 분이 역무실에다가 저를 민원 넣으셨더라. 싸가지 없는 X이라며. 애 교육 똑바로 시키라고. 자기번호 남기고 저보고 사과 전화하라고 했다네요. 전화 드려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하나. 죄송하다고 해야하나”라며 “그래도 왜 그 상황에서 바보같이 가만히 서 있기만 한 제 자신에게도 화가나네요. 내일이면 다 잊혀졌으면 좋겠네요”라고 토로했다.

해당 글은 23일 오후 25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옮기며 비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해당 글에 남겨진 ‘베스트 댓글’에는 “순해빠진 아가씨를 봤나. 경찰에 신고해요. 물론 신고하고 그러면 일 커지고 어찌보면 귀찮아 질 수도 있지만 저런 겁대가리 상실한 양아치 아줌마는 똑같이 대응해줘야해요”(허허)라는 글이 게시됐고, 또 다른 이용자(님)은 “사회생활 할 때 무조건 참는 법만 배우셨나본데 그게 능사가 아니에요. 보자 보자하면 보자기됩니다”라는 분노 섞인 조언도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신고하세요. 저런 인간은 버릇을 고쳐야 합니다”(sung*******), “그럴 땐 손님이고 뭐고 경찰에 신고해야지.. 멍청하게 당하지 말고 얼굴에 물건 던지면 폭행죄인데. 그런 진상들 정신 좀 들게 해줘야지”(스캇***), “누가 촬영 안 했나? 전국적으로 망신 주게 퍼트리지”(코**), “갓 구운 토스트였으면 뜨거웠을텐데.. 그 전화번호 나 좀 알려줘”(가사는*****), “그 장면 잡힌 CCTV 없나요? 그거 증거로 고소도 가능할거 같은데”(공**) 등의 분노 섞인 반응들을 보였다.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