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방위산업을 창조경제의 핵심 분야로 키워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30일 강원도 원주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산전투기 FA-50 전력화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FA-50은 창조경제의 성공모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투기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로써 산업 전 분야에 걸쳐 큰 파급효과를 유발하는 중요한 촉매제”라고 강조하고 “FA-50 개발로 약 7조6000억원의 국내 산업 파급효과와 2만70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이미 해외 수출도 이뤄져서 2013년도 역대 최대 방산수출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또 “각 군과 모든 방위산업 종사자들은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최첨단 방위기술 개발에 더욱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국산 전투기 개발에 대해 “우리나라를 항공기 생산국으로 진입시킨 ‘KT-1’과 초음속 훈련기 ‘T-50’에 이어 마침내 최초의 국산 전투기 FA-50으로 그 꿈을 이루게 됐다”며 “오늘 FA-50 전력화는 한국형 전투기 개발의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라 강조했다.

▲ ⓒ KBS

하지만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방위산업이 창조경제라구요?”(@mor****), “군피아나 제대로 척결하라”(@bga****), “방위산업 돈 안 됨. 돈 벌려고 전쟁 일으킨다는 거 에이리어 88에나 나오는 이야기입니다”(@kca****), “전작권도 포기하는 마당에 전쟁놀이에 창조경제?”(@sai****), “방위산업 창조경제는 대체 무슨 뜻일까? 흑표를 보니 기술력으로 승부한다는 뜻은 아닌 것 같고.. 부족한 병기 성능을 정신력으로 보완하는 기술? 탱크에 무궁화 문양이라도 박게?”(@gen****), “방위산업을 어떻게 창조경제와 연관시킬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 그 동네는 뭘 어떻게 해도 시장경제의 논리가 제대로 적용되기 어려운 곳이라고”(@Mk_****)라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