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에 폭행‧폭언 일삼아.. 네티즌 “이번엔 관심장교?”
군대 내 잇따른 폭행 사건과 억대 도박으로 군 기강에 대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이번엔 육군 장교가 실탄을 장전한 소총으로 부하들을 위협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강원 화천 중·동부전선 최전방 GOP 소초장인 A 중위는 경계근무 중인 병사가 암구호를 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실탄이 장전된 소총으로 위협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됐다.
또한 A 중위는 길이 1m 막대기로 머리를 때리는 등 병사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저지르고 얼차려 과정에서 병사 1명에 손가락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A 중위의 이 같은 가혹행위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이뤄졌다.
특히 실탄이 장전된 소총으로 위협을 당한 병사가 4명, 완전군장 상태로 얼차려를 받은 병사 8명 등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 병사는 13명에 달하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사실은 피해사병 부모들에 의해 밝혀져 군 당국에 대한 사건 은폐 의혹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군 당국은 “국민 공개 가이드라인에 따라 검찰 송치 시기에 공개할 예정이었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저런 미친 사람이 장교로 있는 것만 봐도 대한민국 군대는 정상이 아닙니다”(@ksi****), “이번에는 관심사병 아니라 관심장교입니다. 부하의 머리에 실탄이 장전된 소총을 겨누었습니다. 만날 안보타령만 하지 말고 군인권 문제도 신경을 쓰시지요. 국방부”(@Che****), “윗사람이 대국민 협박을 일삼으니 아래가 따라하나”(@hy2****), “장교 자질이 문제다”(@goo****), “실탄이 들었던, 안 들었던 총구는 표적 또는 공중지향이란 말이 무색해지네. 당황스럽다”(@KRC****)라며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