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류효상의 조간브리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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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대구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행진을 방해하기 위해 대구 도로에 압정을 뿌리는 등 불법행위를 일삼는 기독교단체의 행동 © 이계덕
불법집회한 보수기독교단체 경찰서장을 예배방해죄로 고소?
임요한 목사 "동성애 반대 예수축제 연말중에 대구에서 재개최"
[고발뉴스 sns 특파원] 이계덕 기자 = 보수기독교단체가 대구중부경찰서장을 '예배방해죄'로 고소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예수재단의 임요한 목사는 30일 <신문고뉴스>와의 통화에서 대구민주노총, 대구기독교교회협의회 등이 참가한 성소수자들의 다양성 축제인 '대구퀴어문화축제'에 반대하기 위해 2.28 기념공원에서 개최한 '예수축제'에 대해 이갑수 대구중부경찰서장이 "불법집회이며, 해산하라"고 경고한 것이 '예배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임 목사가 말하는 예배방해죄는 '제158조 (장례식등의 방해)' 조항으로 '장례식, 제사, 예배 또는 설교를 방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되어 있다. 임 목사는 해당 기도회가 불법이라는 경찰의 주장에 대해 "기도회는 불법집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이 '집회금지통고'를 내린 것과 관련해서는 "예수재단은 경찰이 집회금지 통고를 보낸 것을 '수령' 받은바가 없기 때문에 불법집회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모든 재판적 절차는 '수령'을 받은뒤에만 효력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퍼레이드 행렬을 해당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이 도로로 뛰쳐나와 불법점거하며 방해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 사람들은 우리 행사 참여자가 아니라 대구백화점 등에서 참여했던 사람들이 나중에 구경하러 온 것"아라며 "예수재단은 기도회만 했을뿐 도로 불법점거에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임 목사는 "해당 행사를 주최함으로 인해 이를 방해하려는 다른 사람들도 모이게 된 것 아니냐"는 <신문고뉴스>의 지적에 "부인하지 않겠다"면서 "우리는 '그라운드'를 만들어준 것에 불과하다"며 사실상 이 같은 행위가 있었을 것을 유도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날 '도로 점거'를 하려던 기독교단체 회원들은 차도에 '압정'을 깔아 퍼레이드 행렬을 인솔하는 트럭 차량의 '타이어 펑크'를 유도하는 불법행위를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재단 측은 "자신들은 기도회만 했기 때문에 불법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대구중부경찰서장이 우리를 불법집회라고 한 것은 설교를 방해한 것이기 때문에 이는 형법상 예배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예수재단은 또 "올해가 가기전에 2.28 기념공원 같은 장소에서 제2회 예수축제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대구에 '동성애 반대' 등을 주장하기 위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2.28 기념공원측은 "공원은 원래 종교집회가 금지되어 있다"고 답했다.
한편, 대구 경찰은 도로를 불법 점거한 보수 기독교단체 관계자들을 소환하여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이다.
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9543 |
2014-06-30 0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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