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 장본인이자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성추행 논란에 휘말렸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노컷>에 따르면, 박희태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 A 씨의 신체를 함부로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강하게 반발하자 박 전 의장과 보좌진이 뒤늦게 사과했지만, A 씨는 박 전 의장을 고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희태 전 의장은 <노컷>에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거고 ‘예쁜데 총각들 조심해라’ 이런 얘기를 해줬다”며 “당사자는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장은 이어 “예쁘다 정도로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는 수준에서 (터치) 한 것”이라며 “내가 딸만 둘이다, 딸을 보면 귀여워서 애정의 표시를 남다르게 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전 의장은 “당사자와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고, 결말을 짓고 올 것”이라며 “사건 당일 밤에도 A씨를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고 말해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박희태 전 의장은 지난 2008년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살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박 전 의장은 이명박 정부 말기 특별사면으로 출소했고 지난 1월 새누리당에 상임고문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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