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합의문’ 전제로 면담.. 빠르면 12일 재회동 가능성 시사
“내일(12일) 또는 주말에 다시 회동키로했다.” (새정치연합 김영근 대변인)
기대에 못 미친 회동 결과가 또 다시 재연됐다. 새누리당 이완구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11일 세월호 특별법 및 국회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비공개 회동을 가졌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1시간 30분 가량 만나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 김영근 대변인은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두 원내대표는 2차 합의문을 전제로 포괄적으로 얘기했고 향후 이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를 더 갖기로 했다"며 "내일(12일) 또는 주말에 두 원내대표가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양당 원내대표의 입장과 생각이 많이 오간 자리였다. 가장 중요한 사안인 만큼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에 대한 의견 등이 오갔다"며 "핵심은 2차 합의문을 전제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도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3차 합의문 논의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2차 합의문은 버려진 카드가 아니라 살아 있는 것"이라며 "내일 또는 주말 다시 만나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두 원내대표는 국회에 설치될 특별검사 후보추천위를 법무부 차관과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 국회에서 추천한 4명으로 구성하되 여당 추천 몫 2명은 유가족이 사전동의하는 내용의 2차 합의안을 내놨지만 유가족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