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난항을 겪고 있던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에서 합의를 이루고 본회의를 개최해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키로 했다.

19일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비공개 회동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여야는 쟁점이 된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과 관련, 국회 추천 4인 가운데 여당 추천 2인의 경우 야당과 세월호 유가족들의 사전동의를 얻은 인물로 추천하기로 합의했다.

▲ ⓒ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배상 및 보상과 관련해서는 9월부터 논의하기로 합의했고, 국정조사 청문회 일정과 증인채택 문제는 양당 간사가 전향적으로 합의할 수 있도록 책임있게 노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야의 이같은 합의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37일째 극한 단식 농성을 하면서까지 요구했던 수사권·기소권 포함에 대해 여전히 배제된 것으로 유가족들의 수용 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

오후 6시 현재 유가족들은 대책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안 수용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야는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은 합의안을 추인할 예정이다. 양당 모두 추인이 되면 합의문의 효력은 즉각 발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