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재원 “세월호 진상규명 반정부투쟁 오해”

네티즌 “정부‧여당, 진실 밝히자는데 반정부투쟁 매도?”

새누리당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들과 시민들에 대해 “반정부투쟁을 하는 것으로 오해했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 후 유가족들에 도움을 주는 시민사회의 모습을 보면 미미하지만 반정부투쟁이라는 오해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유가족들과 대화를 해보니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며 “유가족들이 그동안 새누리당과 면담을 거부했던 것도 서로간의 불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유가족들은 여당이 자식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사실을 은폐하려는 악의 무리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며 “서로 간의 이러한 불신을 없애는 게 앞으로의 면담 과제”라고 밝혔다.

ⓒ 김재원 의원 공식사이트
ⓒ 김재원 의원 공식사이트

김 수석부대표는 전날인 28일 CBS<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그동안 유가족들은 저희를 적대시해 왔던 것이 사실이고, 국가권력이 자신들의 자녀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저희들은 외부세력이 가담해 결국 유가족의 궁박한 처지와 슬픔을 활용해 정부 전복 반정부 투쟁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었다)”고 그간 있었던 상호 간의 불신을 설명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여당 지도부와 가족대책위 간의 2차례에 걸친 회동이 이같은 불신을 낮춰가는 과정이라며 “큰 한 걸음의 진전이 있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상호 간의 불신이 있었다는 점을 나타내기 위한 표현이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을 ‘반정부투쟁 세력’으로 매도한 것이어서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섬진강***)은 “그것이 새누리당이 기본적인 인식이니 정국이 난파선을 만나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는 것 아니야? 우선 뇌부터 개조하여 유족들과 대화해라”고 질타했고 또 다른 네티즌(천상**)은 “자식들이 수백 명이 물속에서 사망을 했는데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데 그것을 반정부 행위라 하는 생각을 했다면 정말 이 정부 여당은 우리 국민들과는 다른 세상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밖에 할 수 없구나”라고 꼬집었다.

그 외에 네티즌들도 “반정부 투쟁이고 나발이고 진실을 밝혀주고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건데 그게 그리 받아들이기 힘든 건가요?”(똘이**), “니들이야말로 반민족 단체다”(마음***), “진상요구? 당연히 철저히 조사해서 밝히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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