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국가로부터 보호 받을 수 없다는 불안감 증폭”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안전행정부가 22일 발표한 4대악 및 국민 체감도 조사 결과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낀 국민은 23.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월호 사고가 얼마 지나지 않았던 지난 5월 수치(16.6%)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지난해 하반기 28.5%보다는 4.6%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29.5%에서 39.0%로 크게 상승했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증가한데다 정부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할 것이란 불신도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4월 ‘안전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47.7%를 기록했고, 사고 수습 과정에서 정부의 무능이 드러난 5월은 54.0%까지 급격히 상승했다.
정부의 안전정책이 강화됐다고 느끼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36.5%로 작년 하반기(34.9%)보다 1.6%포인트 늘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한 네티즌(녹*)은 “진실 하나 밝히자는 것도 모르쇠, 처벌도 애매모호. 책임도 네 탓에 누군지 모르는 아리송한 정부. 신뢰가 바닥, 삶이 피폐하고 불안가중은 당연하다”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행복한**)은 “세월호만의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단지 세월호 사고를 통해서 표출되기 시작한 것이지요”라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최우선입니다”라고 말했다.
그 외에 네티즌들도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에 살아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이다”(감자**), “싱크홀 좀 어떻게 해봐라. 이건 지뢰보다 더 무서워”(그랑누**), “정치권과 언론이 혼란의 주범이다. 책임감이 없고 혼란만 부추긴다”(현**), “사건, 사고가 많아서 불안한 게 아니라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불안감이 더 불안한거다. 오죽하면 교황에게 도와달라하겠는가”(비슬*)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