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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노조 최초 금속노조 가입…“탄압 강력 보호막”기자회견 “노동기본권 보장하라…범국민 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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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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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04  15:23:25
수정 2013.02.04  16: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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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에버랜드 노동자(이하 삼성노조)들이 삼성그룹사 최초로 상급단체인 전국금속노동조합에 가입했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가 직접 삼성그룹 사측과의 교섭을 진행하게 된다.

삼성노조의 금속노조 가입에 따라 그동안 무노조경영을 고집해온 삼성그룹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 등은 가입 자체는 환영하지만 삼성의 기존 입장이 변화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라는 반응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권영국 변호사(민변 노동위원장)는 4일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삼성노조의 금소노조 가입은 “금속노조가 단체교섭권자 즉, 교섭의 주체가 된 것”이라면서 “지원하는 차원의 제3자의 지위에서 자기의 문제로 변화됐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로 삼성이 노동조합을 헌법에 명시된 수준으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관망했다.

권 변호사는 “삼성이 민주노총을 제대로 인정한 바도 없고, 기본적인 태도에 있어서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금속노조가 어떻게 잘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은 ‘go발뉴스’에 “(삼성)에버랜드 노조가 만들어진 지 1년 이상 됐는데 늦게나마 금속노조에 가입한 것은 축하할 일”이라면서 “다만 이를 계기로 말뿐인 삼성노동자 조직화가 아니라, 민주노총의 삼성노동자 조직화에 대한 실질적인 실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금속노조에 가입했다고 삼성이 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김 위원장은 “(삼성이)시대착오적인 무노조 경영을 유지하기 위해 노동자들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탄압만 할 것이 아니라, 전향적인 노무관리,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는 식으로 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노조는 2011년 7월 12일 노조를 설립해지만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채 자체적으로 노조활동을 해오다 지난달 14일 금속노조에 가입했다. 이로써 ‘삼성노조’는 ‘금속노조 경기지부 삼성지회’로 편입됐다. 이번에는 삼성노조에서 공개조합원으로 활동해온 노동자들이 1차적으로 금속노조에 가입했으나, 이후 상황에 따라 추가 가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지회’는 4일 오전 11시 삼성 에버랜드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의 무노조전략에 노동자들은 불만이 있어도 그룹차원의 노조탄압 공포에 짓눌려 왔다”면서 “강력한 보호막이 필요했고, 현장 노동자들의 요청에 따라 금속노조에 가입하게 됐다”고 가입의 이유를 밝혔다.

   
▲ '금속노조 경기지부 삼성지회'는 4일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정문 앞에서 금속노조 최초가입에 대한 의미와 향후 활동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 삼성전자 부당해고자 박종태씨 트위터
이들은 “삼성노조 설립시기(2011.7.18)부터 삼성그룹이 노조간부들을 차례로 징계해 왔다”고 폭로했다. ‘삼성지회’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2011년 7월 조장희 부지회장 해고, 11월 김영태 회계감사 정직, 2012년 5월 박원우 지회장 징계, 7월 김영태 회계감사 폭행, 2013년 1월 29일 백승진 사무장 정직 2개월 징계 등으로 노조를 탄압해 왔다고 폭로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삼성노동자들의 노조가입을 위한 활동을 전국적․지속적․직접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의 사회적 책임을 묻고 삼성노동자들의 노동권 확대를 위해 사회각계각층에 범국민적 운동을 일으키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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