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39일째 극한 단식 중인 ‘유민아빠’ 김영오씨와 함께 사흘째 단식 농성 중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겨냥, “비겁하고 무책임하다”며 일갈했다.

21일 문재인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뭐하고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당신들이 책임지고 당신들이 수습해야 할 일”이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 사흘째 단식농성 중인 문재인 의원 ⓒ 'go발뉴스'

문 의원은 “진실을 제대로 규명할 수 있는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는 유족들 요구를 통 크게 수용 못할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라며 “왜 유족들 설득을 야당에 전가하는 것인가? 대통령과 여당은 대체 뭘 하겠다는 것입니까”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특별법은 다시 있어선 안 될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안전한 나라로 가기 위한 최소한의 초석”이라며 “그야말로 특별법 중의 특별법”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엄중히 요구한다면서 “이제 대통령과 새누리당도 나서십시오, 박근혜 대통령이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유족들을 만나 그들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해법을 찾으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