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눈물, 악어의 눈물? 나라 운영이 장난인가”
국가안전처로 흡수돼 해체될 것으로 알려진 해양경찰청이 당초 ‘해체’가 아닌 조직 대폭 축소로 해양수산부로 이관될 전망이라는 보도가 나와 네티즌들의 비난이 들끓고 있다.
18일 <세계일보>는 “여권은 세월호 참사 수습과정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해양경찰청을 해체하기로 한 당초 방침을 바꿔 해양수산부 소속으로 이관해 사실상 존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해경의 기구를 대폭 축소하고 기능을 불법어로 단속과 해양 구조·구난, 경비에 한정하며 명칭도 변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해경의 명칭은 해양경비대로 변경되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경은 해수부 장관의 통제를 받게 되고 해경의 수사와 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며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한 네티즌(강**)은 “내가 이럴 줄 알았다. 입만 열면 거짓말에 가식적인 악어의 눈물”이라고 질타했고, 또 다른 네티즌(아**)은 “무슨 말장난 하는 것도 아니고 대통령의 말은 신뢰가 깨졌음”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밖에도 “그러면 대통령의 눈물은 무엇이었습니까? 빗물이었어요? 선거를 우한 악어의 눈물이었습니까?”(설**), “장난하나? 나와서 대국민발표하던게 엊그제다. 나라 운영이 장난인가?”(포**), “시간만 지나면 입장 바꾸는 정부. 거꾸로 가는 시계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김**), “욱하는 마음에 발표부터 했는데 막상 해체하려니 두서가 안 맞나요?”(전**), “그저 방송으로 고심 끝에 해체한다는 말은 쇼맨십? 아님 탁상행정의 극치 보여주기였나?”(**타볼래) 등의 비난 반응들이 쇄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