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들 “세월호 유가족 요구 관철될 때까지 단식 동참”

광화문선 ‘릴레이 1일 단식’.. SNS상 ‘1일 단식 동참 인증샷’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합의가 진상규명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배재 된 ‘알맹이 빠진’ 밀실야합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인들이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동조 단식에 들어갔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영화인 모임’은 9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권‧기소권 부여)요구가 관철 될 때까지 오늘부터 유가족의 단식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그리고 재발방지대책”이라며 “이를 위해 수사권은 유족들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에 부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유가족들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이 지극히 타당하고 합리적이라 생각한다”면서 “여야가 왜 유가족 대책위의 안을 한 번도 공식적으로 논의하지도 않고 서둘러 정치적 타협을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영화인들은 “우리는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무력화한 특별검사제를 허용한 여야간 합의를 파기할 것을 요구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세월호 유가족들과 400만여 국민이 바라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는 진상조사 위원회 설립을 위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이날 단식 농성에는 정지영 감독(부러진화살, 남영동1985), 류승완 감독(베를린, 부당거래), 장준환 감독(화이, 지구를 지켜라), 이충렬 감독(워낭소리), 허철 감독(영화판), 박정범 감독(무산일기, 산다), 권칠인 감독(싱글즈, 관능의법칙), 이미연 감독(세번째 시선, 버스정류장) 등이 참여한다.

광화문에서 ‘릴레이 1일 단식’에 참여하는 영화인 외에 현장을 떠날 수 없는 감독과 배우, 스텝들은 ‘1일 단식 동참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단식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NS상에서는 유가족들에게 힘을 보태준 영화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등 응원의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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