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일대 싱크홀 잇따라 발생.. 국토부, 예방대책 검토
제2롯데월드 인근에 발생한 석촌동 ‘싱크홀’이 매립 응급복구를 한 지 이틀 만인 7일 오전 다시 주저앉은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7일 <JTBC> 등에 따르면, 이 싱크홀은 매립 이틀 뒤인 이날 오전 가로·세로 2m 가량이 다시 침하됐다. 매립 응급복구 당시 이 싱크홀에는 무려 160t의 흙이 채워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재침화된 매립홀에 나무 판자를 올려놓고, 주변을 사람키 높이의 울타리를 쳐 현장을 감추고 있으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원인 조사가 진행 중이며 1주일 이내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싱크홀 재침화와 관련해서는 “원인조사를 하지 않은 상태로 덮은 게 아니라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해 임시 조치를 한 것”이라며 “서울 전역에 지하를 파서 공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지하수가 흘러나와 지반 침하의 원인이 된다. 본질적 대책을 세우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 일대에 싱크홀이 잇따라 발생하자 국토교통부는 원인분석과 함께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기술안전정책관이 중심이 돼 도시·국토정보·건축 등 분야 공무원들과 함께 원인 규명을 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우선 도시설계에서부터 싱크홀 발생 지역의 지하·지질 구조, 건축과정에서 싱크홀 유발 가능성 등을 찾고 있으며,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관련 부처들의 의견을 모아 싱크홀 원인과 해소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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