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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여사, 이희호 여사 만나 “생전 DJ 못만나 안타까워”“가장 좋은 방식으로 여성 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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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01  15:32:32
수정 2013.02.06  23: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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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와 한국의 민주화 운동의 산증인인 아웅산 수지 여사와 이희호 여사가 생애 처음으로 만났다.

방한 중인 버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는 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 5층에 있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집무실에서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이희호 여사는 “한국 방문과 김대중 도서관 방문을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며 “남편이 살아 계셨다면 상당히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수지 여사는 “매우 안타깝다, 생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날 기회가 없어 너무 유감이다”고 답했다.

이 여사가 “남편은 항상 수지 여사의 건강과 자유를 갈망하셨다”며 “2007년에는 ‘버마의 밤’ 행사를 성대히 열어 성금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고 회상하자 수지 여사는 “김대중 대통령과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연금에서 풀려나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희호 여사는 “앞으로 꼭 버마의 대통령이 되셔서 국민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버마를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수지 여사는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는 아니지만 가장 좋은 방식으로 이루겠다”고 박근혜 여성 대통령 당선인의 선례를 지적하며 화답했다.

환담을 마친 이희호 여사는 아웅산 수지 여사에게 김대중 대통령의 ‘실사구시’(實事求是), 이희호 여사님의 ‘관인후덕’(寬仁厚德) 휘호가 새겨진 도자기를 선물했다.

아웅산 수지 여사는 답례로 이희호 여사에게 버마 현대 미술가가 그린 그림을 선물했다.

앞서 아웅산 수지 여사는 3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미얀마 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가 기존 ‘아웅산 수치’와 ‘미얀마’로 표기하던 것을 각각 ‘아웅산 수지’와 ‘버마’로 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수지 여사는 자신의 이름은 ‘수치’가 아닌 원래 발음과 유사한 ‘수지’로 표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민족민주동맹(NLD)은 독재자가 임의로 바꾼 국명을 인정할 수 없다며 ‘버마’로 국명을 표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얀마의 정식 명칭은 미얀마연방공화국(The Republic of the Union of Myanmar)으로 1988년 ‘8888 학살’이 일어난 다음 해 군사 정권이 영어 표기를 ‘버마 연방(Union of Burma)’에서 ‘미얀마 연방(Union of Myanmar)’으로 바꿨다.

현재 주요 국제 인권 단체는 버마라는 국명을 계속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는 버마, EU는 버마와 미얀마를 함께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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