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조원진 의원 지역구에 게시.. 현재는 철거된 상태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연일 뜨거운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대구시에 게재한 현수막이 SNS 등에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한 트위터리안(HYS*******)은 “여름휴가라 집에 왔는데 현수막에 쓰여진 글귀가 너무나 어이 없습니다. 새누리당이 국민들을 이간질 하네요”라는 글과 함께 새누리당의 한 현수막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새누리당의 현수막에는 ‘세월호 책임을 대통령에게 돌리고,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종북·좌파 세력들 철저히 막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이같은 사진은 급속히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며 파장을 일으켰다.
한 네티즌(이건*****)은 “나는 오늘 종북좌파가 되었다”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게시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저도 종북 좌파가 되었군요”(나우**), “저 현수막대로면 저도 종북 좌빨이네요”(승리의***), “나도 빨갱이? 정말 어처구니없는 대한민국이다. 글인지 그림인지 구분이 안되네요”(MTB***), “저도 이미 종북 좌빨입니다”(위*) 등의 비난 글들이 게시됐다.
해당 현수막과 관련, ‘go발뉴스’가 새누리당 대구시당 측에 문의한 결과 논란이 된 현수막은 조원진 의원 측의 지역구에 게재돼 있던 것으로 현재는 철거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원진 의원실은 ‘go발뉴스’에 “‘막말하는 국회의원 물러가라’는 등의 야당 측의 현수막에 대해 대응차원으로 게시했던 것”이라며 “당의 입장에서 (문구에 대해)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니 내려달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27일 철거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수막이 철거됐음에도 불구하고 문구가 담겨있는 사진은 실시간으로 번지고 있어 파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