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빠진 대한민국, 수면시간은 OECD국 ‘꼴찌’

FT “워커홀릭 한국, 전 세계서 가장 잠 부족한 국가”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7시간 49분으로 가장 짧은 평균 수면시간을 기록한 가운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잠이 부족한 국가”라고 보도했다.

FT는 OECD 통계를 인용해 “2012년 기준으로 한국인은 일평균 7시간49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8개 조사 국가가운데 꼴찌”라고 전했다.

FT가 인용한 OECD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는 8시간50분으로 조사국 중 가장 수면시간이 길었다. 이어 미국(8시간38분), 스페인(8시간34분) 순이었고, 일본은 7시간50분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조사국 중 일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대로 떨어지는 국가는 일본과 한국뿐이었다.

 
 

반면 한국은 2012년 기준 연평균 2092시간을 일해 멕시코, 칠레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OECD 전체 평균은 1705시간으로, 한국은 가장 적게 일한다는 독일(1317시간)보다 1.6배 더 오래 일한다.

FT는 “한국 사람들이 왜 이렇게 안 자는지에 대해선 근무 시간이 한몫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FT는 “한국은 전 세계 최고의 ‘워커홀릭’ 국가”라면서 “하지만 노동생산성은 OECD 전체 평균의 66%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 미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FT는 최근 서울시가 낮잠을 권장하는 정책을 시행한데 대해서는 “짧은 낮잠은 피로를 덜고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한국의 근로문화상 낮잠을 허락할 상사가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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