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가 중 정부 신뢰도 30위.. 네티즌 “30위도 아까워”
우리나라 국민이 느끼는 한국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꼴찌 수준인 30위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OECD가 갤럽에 의뢰해 세계 43개국의 정부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 국민 가운데 정부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24.8%에 불과했다. 이는 OECD 가입국 평균인 42.6%보다도 한참 밑도는 수치다.
정부 신뢰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스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국민의 82.2%가 정부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어 룩셈부르크(80%), 노르웨이(71.1%), 스웨덴(65.3%), 뉴질랜드(64.1%), 핀란드(62%)등이 차례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고작슬로베니아, 헝가리, 일본, 체코, 그리스 정도에 그쳤다.
특히 젊은 층이 한국 정부에 대해 갖는 불신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5~24세의 젊은 층 응답자들 가운데 한국 정부를 신뢰한다는 비율은 24.2%로 전체 연령대에 비해 0.6% 낮다.
정부를 신뢰한다는 이 연령대의 응답자는 OECD 평균 47.2%로 전체 연령대에 비해 4.6% 포인트가 높았다. 이에 OECD는 보고서에 “젊은 층일수록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보이기 때문에 젊은 층의 정부 신뢰도는 높다”고 설명했지만 한국은 예외였다.
4명 중 1명만이 정부를 신뢰한다고 응답해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심각하다는 것이 드러났지만, 오히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24.8%도 높다”며 강하게 정부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30위나 한다는게 놀랍다. 이정도 정부 수준은 30위 주기도 아깝다”(Er***), “25%나 신뢰해? 4명 중 1명은 대책없는 바보라는 뜻이네”(메이***), “올해 초에 조사한 것이 24.8%. 지금 조사하면 3~5% 나올 듯”(하늘**), “부패한 정부가 지배하는 국가는 더 이상 선진국이 될 수 없다”(잘해***), “현재의 모습을 보면서도 국가를 신뢰한다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 아닌가?”(펠**),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답답할 뿐이죠”(돌**), “위기시에는 제일 먼저 도망치고 평화시에는 두 눈을 부라리며 민초들을 괴롭히는 관피아들이 판을 치는 나라”(K**) 라며 정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