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 “이준석이 원래 선장” 책임 전가?

이준석 “정식 선장은 신씨”.. 신모씨 “수습 중인 보조 선장일 뿐”

세월호 국정조사가 5일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참사 책임으로 기소된 세월호의 원래 선장인 신모씨가 “원래 선장은 이준석 선장”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지법 형사13부는 4일 신씨와 청해진해운 해무팀장 박모씨, 화물 하역업체인 우련통운 관계자 2명, 해운조합 인천지부 운항관리실 관계자 등 6명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혐의를 일제히 부인했다.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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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 측 변호인은 이날 자리에서 “2012년 9월 1일 청해진해운에 입사해 세월호 선장을 맡은 것은 지난해 8월 중순”이라며 “신 선장은 수습 중인 보조 선장일 뿐 원래 선장은 이준석 선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에도 이준석 선장의 지휘 아래 함께 배를 운항했다”며 “신씨가 평소 과적과 부실 고박에 대해서도 청해진해운에 문제점을 지적해왔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준석 선장 측은 지난달 열린 재판에서 “정식 선장인 신씨가 휴가를 떠난 5박6일 동안 배를 책임진 임시선장에 불과하고 계약직 이어서 화물 과적 등에 이의를 제기할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했었다.

재판부는 각 피고인들의 혐의 인정 여부를 확인한 후, 검찰로부터 증거목록을 제출받고 공판을 마무리했다. 다음 기일은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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