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유가족, 국회 모독” 모니터링단 출입 제한

野 “모니터링 판단은 국민 몫”.. 네티즌 “與, 스스로 국회 모독”

심재철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새누리당)이 4일 세월호가족 국정조사 모니터링이 “편파적”이라며 모니터링단의 출입을 제한해 유가족들을 비롯해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심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정조사 진행중 “세월호가족 국정조사 모니터링단의 보고서는 ‘일부기관과 의원이 짜고 국정조사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며 “국회를 모독하는 표현”이라고 모니터링단을 비난했다.

심 위원장은 유가족대책위 보고서에 대해 “모니터링단은 시민단체, 교수, 변호사 등 전문가로 구성돼 있어 전문적․중립적 내용이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반국민들은 ‘가족들이 하는 얘기니 맞는 얘기겠지’라고 추측하기 쉬울 것”이라며 “잘못된 사실이 전파되면 안 돼서 (이날 기관보고 참관은) 1명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모니터링단은 이에 대해 “오늘 심재철 위원장 지적은 왜곡”이라며 “‘기관과 짜고 치는 것으로 의심이 될 만큼 무성의하다’는 거였지, 언제 ‘짜고치는 의심이 든다’고 했나”라며 항의했다.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김현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도 “이렇게 중대한 사건을 숫자까지 제한하는 것은 그렇지 않나”라며 “국회 운영을 투명하게 해야 하고 온 국민이 봐야한다. 최소한 두 명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원식 의원 역시 “모니터링에 대한 판단은 국민들이 하는 것인데, 모니터링 당하는 심 위원장이 잘됐다, 잘못됐다고 평가할 게 아니다”며 “기업 감사도 두 사람 이상이 해야 객관성이 담보된다, 한 사람만 하라는 건 화장실도 가지 말라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심재철 위원장의 유가족 모니터링 제한에 일부 네티즌들도 분통을 터트렸다.  

ⓒ '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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