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VIP발언’ 사과에도 여당 계속 ‘꼬투리’
세월호 국조특위 여야 위원들이 회의장을 나서면서도 서로 고성을 주고받아 방청을 온 유가족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
2일 해양경찰청에 대한 기관보고가 국회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야당 의원들이 해양경찰청과 청와대와의 녹취록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하자 여당 의원들이 이를 계속해서 문제 삼았다.
야당 의원들의 사과에도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이 문제를 계속해서 삼았고, 심재철 위원장은 오전 회의를 마친다며 정회를 선언했다.
정회가 되었음에도 김현미·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고성을 주고 받았다. 이를 보다 못한 유가족들이 “또 시작이네”, “그만 좀 싸워라”, “시간 낭비 하지 말라”고 소리치는 등 회의장 분위기가 어두워지기도 했다.
또한 한 유가족은 눈물을 보이며 회의장 밖을 벗어나려는 조원진 의원에게 항의하려 하기도 해 국회 직원들의 제지를 받았다.
이같은 과정을 취재하는 언론을 향해서도 비난이 오갔다. 최민희 의원이 유가족들의 항의를 촬영하는 기자들을 향해 “제대로 보도할 것도 아니면서 언론도 그만하라”고 지적하자 한 방청객은 “국정조사 파행 빚는 유가족이라고 보도하겠지”라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한편, 김현 새정치연합 의원은 정회 시간에도 해양경찰청 경찰들을 향해 “사람들을 그냥 다 죽였다”며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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