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집회 ‘알바 동원설’.. “사실 맞다” 번복
잇딴 망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대표가 이번엔 백범 김구 선생 관련 망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23일 한 언론사가 주최한 워크숍에서 “김구 선생은 김일성에 부역한 사람이고 좌파 역사학자들이 영웅으로 만들어놓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 건국사의 진실과 오해’라는 강연에서 “김구는 시골 출신으로 아무것도 모르고 조선의 독립운동만 하다가 시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분단은 안돼!’라 주장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김구 선생이) 북한은 당시 남한보다 훨씬 잘 살고 있어 김일성이 세보이니까 김일성이 뭐라고 하든 ‘무조건 통일을 시키겠네’ 이렇게 묻어버렸다”며 “그래서 김일성 만세를 부르고 했는데”는 망언을 내뱉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5월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집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일당을 받고 동원됐다”는 주장을 내놨다 비난이 일자, 해당 트윗을 삭제했었다.
당시 정 대표는 “어젯밤에 올린 트윗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며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모의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추모 행렬에 참가한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 누를 끼쳐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날 강연에서 정 대표는 자신이 주장한 세월호 추모 집회 일당 발언이 “사실이 맞다”고 다시 번복했다.
정 대표는 “시위 나가서 100만 원 받아왔다, 그 얘기를 들었다. 선거캠프에 영향을 줄까봐 얼른 사과를 올리고 말았지만 그 자료를, 인터넷 알바 사이트에다가 시위에 참가하면 일당 준다고 광고하는 거 다 모아놨다”며 “이를 고소·고발해 조사를 시키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적 애도도 비판했다. 그는 “어느 누구도 (책임 회사인)그 청해진(해운)에 가서 데모하지 않는다. (시위대는) 대통령 물러나라고 하지 않냐”라면서 “전부 피켓을 들고 나와서 전국을 성황당처럼 노란 리본으로 만들어 놓고, 돌아오라? (죽은 사람이)어떻게 돌아와요? 이성을 찾아야 될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