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삼성고 이사로 재직

특정 계층에 치우친 교육정책 펼칠 우려 제기

송광용 신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인 충남 삼성고의 이사로 활동했던 것으로 나타나 특정 계층에 치우친 교육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향신문>은 20일, 삼성그룹 부설 학교법인 충남 삼성학원의 법인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송 수석이 이사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개교한 충남 삼성고는 입학생의 70%를 삼성그룹 임직원 자녀로 할당해 ‘귀족학교’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 MBN
ⓒ MBN

이 때문에 특권학교 비판을 받는 대기업 부설 자사고의 이사가 청와대로 자리를 옮겨 향후 국가 교육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경우, 특정 학교, 특정 계층에 치우친 교육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범이 참교육학부모회장은 <경향>에 “공정한 가치관에 입각해서 정책을 짜야 할 교육문화수석에 대기업의 귀족학교 운영에 관계된 인사를 앉힌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학원 측은 “송 수석이 사퇴서를 제출했으나 아직 이사회가 열리지 않아서 서류상 남아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송 수석은 서울교대 총장 재직 시절 부설기관인 평생교육원으로부터 1400만원의 불법 수당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으며 제자 논문 표절, 논문 중복 게재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