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철회 촉구 기자회견.. “부패한 인사만 골라.. 놀랍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등 10여개 기독교단체는 13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수첩은 데스노트에 가깝다"며 "어떻게 부패하고 문제있는 인사만 고를수 있는지 놀라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박승렬 목사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글을 써댔던 문창극과 같은 인물을 고를수 있는가"라며 "박근혜 대통령에 인사수첩이 어떻게 적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데스노트'에 가깝다"며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신앙인으로 있을수 없는 문창극씨를 총리 후보자로 받아들이는 경우 이는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러운 일 일것"이라고 비판했다.
복음주의교회연합 이영철 목사는 "문창극씨는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이런 분이 이 나라에 국무총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예수살기 대외협력위원장 최헌국 목사는 "기독교 관점에서는 물론 국민의 상식적으로도 묵과할수 없는 문제"라며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 앞에 쓰레기 같은 이들을 스스로 찾아내줘서 고맙기도 하지만, 정말 부정과 거짓으로 점철된 그 무리속에는 쓰레기장에서만 인사를 찾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기독교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해방된 지 60년동안 사과를 요구해온 것이 부끄럽다고 주장했는데 생존해 계신 피해자들은 20년동안 매주 수요일 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분들이 부끄러운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공식사과를 요구해온 정부의 정책은 포기했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식민지 지배 사과와 역사왜곡 중단을 포기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요구하면서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기독교단체는 "김기춘 비서실장은 자신과 관련된 인사들만을 편향적으로 추천하여 지역편중과 이념적분열 등을 가져오고 있다"며 "잘못된 결정을 밀어붙여 국민과 싸우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나님은 자녀들이 고통 당할 때 함께 아파하고 눈물흘리시면서 정의와 평화의 세상이 세워지기를 바라고 계십니다"며 "하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생명이 존중받고 사랑으로 채워지는 아름다운 나라가 이뤄지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인터넷 뉴스 신문고(http://www.shinmoongo.net/sub_read.html?uid=58485)에도 동시 게재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