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반응 싸늘.. “전교조 말살의 인과응보”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전교조 명단을 공개했다가 파산 위기에 몰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조 전 의원은 9일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교조 명단 공개에 따른 법원의 배상판결과 관련 “솔직히 갚을 방법이 없다”면서 “유일한 방법은 개인 파산 신청을 하는 것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새누리당 의원 시절 전교조 명단을 공개한 조 전 의원에 대해 전교조 교사 8190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8억1900만원을 손해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조 전 의원은 의원시절 세비 100%를 차압당했고, 명지대 교수로 복직한 후에도 법에 따라 매달 월급의 50%를 가압류 당했다. 이어 금융계좌도 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해배상금에 연간 20%씩인 1억6000만원의 가산금이 붙어 현재 배상금액이 12억원가량으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의원은 판결 당시 “삼권분립이라는 더 큰 가치를 위해서라도 명단 공개를 계속 할 것”이라며 “하루 3000만원이면 커다란 압박이고 이번 판결로 평생 파산상태로 살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물밀듯이 들이닥치지만 대한민국 정치를 살린다는 측면에서 희생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가하면 조 전 의원은 <경향신문>의 “교육감 낙선 조전혁 ‘빚 12억, 개인 파산 신청..” 이란 기사 제목에 대해 트위터에 “경향신문이 묘하게 비틀어서 헤드라인 뽑았다”면서 “선거 빚은 100% 보전 받아 다 갚습니다. 전교조에 돈 주느니 차라리 파산 신청하겠다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조 전 의원의 인터뷰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교조 말살의 인과응보”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