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동아 기자 허위사실 유포.. 사과 정정해야”
<동아일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포문은 <동아일보>가 열었다. 지난 6일 <채널A> ‘밀착취재’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무공천 논란을 다뤘다. 이 과정에서 방송에 출연한 <동아일보> 조수진 정치부 차장은 안철수 공동대표의 무공천을 공개 비판한 정청래 의원에 대해 “민주당에서 역대 대표들이 전부 다 화장실에서도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의원 꼽으라면 모두 정청래 의원을 꼽았습니다. 아마 안철수 공동대표도 그럴 것 같습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남자앵커가 “정청래 의원이 바라보는 안철수 의원의 첫 새정치를 보면, 자기는 엄청 폼나게 잘하면서 우리 친노중심의 선거출마자들은 다 죽게 생겼다. 그러니 바꿔서 반대로 너죽고 나살자 이렇게 좀 해야 된다. 그 얘기같네요”라고 맞장구를 쳤고, 조 차장은 다시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방송을 접한 정 의원은 즉각 다음 아고라와 자신의 트위터(@ssaribi) 등을 통해 조 차장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6일 다음 아고라에 ‘<정청래 입니다> 동아일보 조수진 기자에게’라는 글을 올려 “동아일보 조수진 기자, 내가 화장실에서도 마주치고 싶지 않은 기자입니다. 제가 왜 이 말을 하는지는 조 기자가 잘 알겁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조 기자는 잘 아시기 바랍니다”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이어 7일 트위터에는 “조 기자가 말한 화장실 발언은 허위사실 유포입니다. 이해찬, 정세균, 한명숙, 문희상, 문재인 전직 당대표들께 직접 확인했더니 그런 말 한 적이 없답니다”라며 “사과정정해 주기 바랍니다. 추후 법적고소 여부를 검토하겠습니다”라고 경고했다.
정 의원의 글을 접한 조 기자는 7일 정 의원에게 “정 의원이 채널A 애청자인듯 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지난번엔 화면캡처를 해 트윗에 띄우셨더군요. 고맙습니다"라는 비아냥조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정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고 “조수진 기자의 문자에 감사드립니다”라며 “그런데 매를 벌고 있군요”라며 힐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