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부패공화국이란 말 빈소리 아니네”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의 붕괴 체육관이 서류 조작으로 건축허가를 받았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공문서 변조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마우나오션개발 사업팀장 오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오씨의 부탁을 받고 서류를 조작한 용역업체 대표 박모씨와 경주시청 공무원 이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오씨는 지난 2009년 5월 체육관을 신축하기 위해 경북도지사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했음에도 시간이 더 걸린다는 이유로 용역업체 대표 박모씨와 모의, 이미 사전 승인을 받은 ‘양남 관광지 조성계획’에 체육관을 끼워 넣는 수법으로 서류를 조작했다.
경주 시청 공무원 이씨는 용역업체 대표 박 씨에게 마우나오션 개발에서 추진 중인 ‘양남 관광지 조성계획’ 관련 서류를 넘겨 줘 서류를 조작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건물 붕괴의 직접적 원인에 대한 국립과학 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오는 데로 처벌 대상자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의 서류 위조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국정원과 싸잡아서 비난 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날**)은 “누구는 서류를 위조해서 체육관을 지어내고 누구는 서류를 위조해서 간첩을 만들어내는구나”라고 일침을 날렸고, 또 다른 네티즌(토*)은 “어휴 저런 인간들 때문에 꽃다운 청년들이..”라고 분노했다.
이 밖에도 “‘작은 서류 조작 하나 한 것 뿐’ 국정원 남재준의 간첩만들기나 서류 조작해서 이렇게 무고한 젊은 생명 뺏는 것들..!”(Digit*********), “전국에 저런 건물이 한 두 개가 아닌데.. 그런 건물들 중에 또 얼마나 많은 불법들이 있을까..”(말하****), “제대로 수사하면 검은 뒷거래 나오리라. 부패공화국이란 말 빈소리가 아니죠”(원**), “이철우 말 대로 작은 서류 하나 위조한 것 뿐인데 구속까지 해서야 되겠나?”(EX**) 등의 비난 섞인 글들이 게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