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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연봉 1만원 시장’ 발언 “돈 자랑하나?”민주당 “서울시민, 일 잘하는 시장 필요”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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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원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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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05  18:11:24
수정 2014.03.05  19: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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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이른바 ‘연봉 1만원 시장’ 언급에 대해 민주당과 정 의원 측이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정 의원은 4일 ‘뉴스Y’의 <맹찬형의 시사터치>에 출연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연봉 1달러의 시장이었는데 당선되면 연봉 1만 원만 받겠다는 선언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저도 그럴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어 “블룸버그 전 시장과 저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동창인데 그는 대학에 우리 돈으로 1조원을 기부하고, 뉴욕시장을 하면서 개인 비용으로 7천억 원을 썼다”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저도 여유가 있어서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4일 논평을 내고 “어이없다. 자신이 돈 많다고 자랑하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허 부대변인은 이어 “지금 서울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일 잘하는 시장이지, 돈 자랑하는 시장이 아니다”며 “정 의원은 번지수를 잘못 짚은 ‘돈타령’은 그만하고, 서울시민의 행복을 위한 정책 구상부터 먼저 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도 5일 논평을 통해 “국회의원 7선 26년 동안 개인적으로 세비 반납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정몽준 의원이 뜬금없이 ‘연봉 1만원 시장’ 운운하는 것은 돈으로 환심 사겠다는 재벌시장 후보의 천박한 표 계산”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1조 9000억 원대 재산가로 미국에 고급아파트가 있고 자녀들에게 비싼 헬스클럽 회원권까지 준 정몽준 의원이 서민 마음이나 헤아릴 수 있겠나”라며 “1조9000억 원은 1억4000만 원 정도인 서울시장 연봉을 1만4000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돈”이라고 지적했다.

   
▲ ⓒ 뉴스Y

민주당의 이러한 비판에 정몽준 의원 측 박호진 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어제와 오늘 연일 정몽준 의원이 ‘서울시장 연봉 1만원’ 발언에 대해 마치 정 의원이 연봉 반납으로 서울시장을 사겠다고 말하기라도 한 것처럼 천박한 공격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박 대변인은 “앵커의 질문이나 정 의원의 대답이나 모두 월급이라는 돈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안 받고라도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정 의원을 돈 문제로 공격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처럼 천박하게 비방하는지 모르지만 유권자들은 헌신적 봉사를 뜻하는 이 발언의 의미를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대주주로, 지난해 3월 국회 공직자윤리위에 신고한 재산은 1조9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입법·사법·행정부를 통틀어 고위 공직자 재산 부동의 1위다. 때문에 언론에서 보통 공직자 재산을 분석할 때 정 의원 재산은 빼고 계산한다. 평균값이 턱없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정 의원의 ‘연봉 1만원’ 발언에 “버스비 70원 기억난다. 만원 받고 어쩔라고”(syw****), “몇 조되는 재산을 왜 지금까지 껴안고 있다가 이제 와 서울시장 시켜주면 연봉 안 받고 기부할 용의도 있는 듯 말하나? 좋은 일 많이 한 박원순 현 시장 잡으려 하니 그런 사기성 발언 밖에 떠오르는 게 없나?”(ooo****), “공직은 공짜로 하는 게 아니고 정정한 노동의 대가에 맞게 일에 책임이 있고 열정적으로 일 해야 하는 의무가 부과된다. 서울 시민을 자기 월급 하나 못 챙겨주는 거지로 보지 말아라”(isp****), “일 잘하는 사람에겐 연봉 1억도 안 아깝지만 돈 자랑이나 하는 사람한텐 연봉1만원도 아깝다. 돈 아쉬울 거 없는 사람이 저런 말하니 더 밉다. 왜 아예 사재 털어 서울시 빚 갚는다고 공약이라도 하시지”(ael****)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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