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삼일절 앞두고.. 존경스럽다” 응원 봇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3.1절을 맞아 ‘한국인이 알아야 할 역사 이야기-제3탄 욱일기’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배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욱일기’편은 ‘한국인이 알아야 할 역사 이야기’ 시리즈의 3탄으로, 지난 해 9월과 12월에 제1탄 ‘끝나지 않은 이야기-일본군 위안부’와 제2탄 ‘독도-역사’가 유투브 등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영상은 6분 25초 분량으로, 지난 2012년 8월 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경기, 2013년 7월 동아시아컵 대회 한일전, 2013년 9월 이종종합격투기(UFC) 세계대회에서 사용된 욱일기 문양을 비추면서 시작한다.
이어 ‘가로 134.2㎝, 세로 152.5㎝의 네모난 바탕에 빨간 원과 주변으로 16개의 광선을 쏘는 모양을 가진 이 문양. 단순한 디자인으로 보기에는 그 상징의 무게가 너무 크다’라는 자막과 함께 욱일승천기의 정확한 명칭에 대한 설명에 이어진다.
또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나치의 상징)를 비추며 욱일기와 비교하면서 “두 깃발은 제2차 세계대전 가해국의 상징이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2014년 현재 두 기호의 사회적 의미는 크게 달라졌다”고 말한다.
독일이 스스로 2차 대전 이후 스스로 과거의 전쟁범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세로 나치 문양의 사용을 철저히 배제하면서, 하켄크로이츠의 상징성이 피해자들에게 전하는 고통에 대한 사죄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반면 일본의 경우 국제 스포츠 경기의 선수, 응원단 속에서 욱일기를 쉽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이 떠오르는 형상을 형상화한 것일 뿐이라며 깃발의 사용을 공식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영상은 외국인들에게 욱일기를 보여주며 이 문양이 무엇인지 알고 있냐고 묻는다.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모르거나 일본의 국기 정도로 알고 있었지만, 의미를 설명해 준 후 이 문양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묻자 “2차 세계대전 때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 집단을 지지해 주는 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불쾌한 결정이다”, “일본 침략의 상징이라면 사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연합뉴스>에 “세계인들이 욱일기가 어떤 의미인지도 모른 채 단순한 디자인으로 받아들여 사용하고 있는 현 상황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이번 동영상을 통해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다”고 영상을 만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이번 영상을 CNN·BBC·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워싱턴포스트 등 전 세계 200개국 대표 언론사 600개의 트위터 계정에도 올리고, 주요 포털사이트와 아프리카TV, KT의 IPTV인 올레TV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새누리와 뉴또라이트는 심기가 매우 불편하겠군” (긍정****), “수고하셨습니다. 응원합니다”(영서*****), “내일 삼일절을 앞두고 서경덕 교수님께서 이런 훌륭한 일을하시다니..진심으로 존경하고 또 존경합니다” (황**)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욱일기 동영상은 유튜브에 한국어와 영어 두 개 버전으로 올라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