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회 CCTV 보니 靑 경호원 강기정 뒷목 잡아”

국회 사무처 “靑 동의 시 즉시 CCTV 영상 제출”

민주당이 최근 강기정 의원 ‘폭행사건’과 관련, 청와대 경호원이 강 의원의 뒷목을 잡고 있는 장면이 국회 CCTV 화면에 담겨있었다며 “더 이상의 구차한 마타도어 말라”고 주장했다.

22일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강기정 의원실이 국회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CCTV 녹화장면을 확인했다”며 “청와대의 노림수는 ‘국회의원의 말단 순경에 대해 욕설과 폭행’ 주장, 안 되면 ‘쌍방과실’ 이다”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국회 사무처가 ‘청와대 동의가 있을 경우 CCTV 영상을 즉시 제출할 수 있다’고 했다”면서 “청와대는 즉시 영상제출에 동의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는 그동안 피해자인 강 의원을 가해자로 둔갑시켜 강 의원과 민주당의 명예를 재차, 삼차 손상시켰다”며 “김기춘 비서실장, 시간이 지날수록 죄는 더 무거워진다. 즉각 사과하고 관계자 모두 엄중하게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 트위터(@aimhigh***)
ⓒ 트위터(@aimhigh***)

앞서 강기정 의원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 본청 앞 CCTV 열람 결과를 시간대 별로 정리해 밝혔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직후인 18일 10시35분55초께 강 의원이 국회 본청 앞에서 버스차량의 이동을 요구했고, 곧바로 경호직원이 버스에서 내려와 강 의원을 붙잡았다.

강 의원 바로 옆에 있던 서영교·노영민 의원과 당직자들이 반응했고 버스에서도 다수의 경호원들이 내려와 뒤엉켰다. 10시36분55초부터 10초가량 해당 경호원은 강 의원의 뒷목을 잡은 상태에서 위협행위를 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본청 앞에 주차된 버스 이동을 요구하던 과정에서 경호직원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바 있다. 해당 직원은 입술이 터지는 등의 상처를 입고 강 의원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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