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방송중단 ‘건강상 이유’

“대체 앵커 선발해 이르면 다음주부터 업로드 재개”

12.19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부정선거 진상과 촛불의 외침을 전하기 위해, 매일 현장 뉴스를 진행해온 이상호 前 MBC 기자가, 건강상의 이유로 <데일리 고발뉴스> 앵커를 최종 하차했다.

<고발뉴스닷컴>은 지난 5월, 기존의 ‘주간 팟캐스트’ 발뉴스를 ‘매일 뉴스’로 전환해 ‘땡박뉴스’로 회귀한 공중파의 빈자리를 채우고, 주류 매체의 부정선거 물타기에 맞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부족한 장비와 인력에도 불구하고 <데일리 고발뉴스>는 이달 들어 팟캐스트 플랫홈, 아이블로그 집계로만, 방문자 3천만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기록했다. 그런가하면, 케이블 시민방송 RTV는 <데일리 고발뉴스>를 황금시간대인 매일 밤 9~11시에 편성했다.

 
 

<고발뉴스닷컴>과 아이블로그, 유튜브 등 팟캐스트 포털에는 지난 11월 4일자 방송 이후 <데일리 고발뉴스>의 추가 업로드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게시판 마다 방송중단 사유를 묻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상호 기자는 지난 5일 <데일리 고발뉴스> 녹화를 앞두고, 심한 어지러움증을 느껴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금은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담당 의사는 ‘누적된 피로와 극심한 스트레스로 향후 뇌경색마저 우려된다’며 절대안정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자는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몸에 무리가 왔나봅니다ㅠ 늘 청춘인줄 알았는데.. 의사샘 말이 한 번 더 쓰러지면 대형사고라네요. 잠시 몸 추스르고 보다 강력한 뉴스와 재미있는 시사쇼 준비해 돌아오겠습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린 바 있다.

이상호 기자와 고발뉴스 스태프가 길거리에서 종이 프롬프터를 이용해 <데일리 고발뉴스>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 ⓒ ‘go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고발뉴스 스태프가 길거리에서 종이 프롬프터를 이용해 <데일리 고발뉴스>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 ⓒ ‘go발뉴스’

<데일리 고발뉴스> 김영우 CP는 “연일 밤샘 작업이 강행되면서 젊은 스태프들도 돌아가며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며 “영세한 대안매체의 실정상 1인 다역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열악한 노동환경이 문제인 듯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CP는 “이상호 기자의 방송복귀 시점을 현재로서는 예측할 수 없어, 조만간 대체 앵커 선발 절차를 진행해, 이르면 다음주부터 <데일리 고발뉴스> 업로드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5년 MBC 보도국에 입사한 이상호 기자는 그동안 <카메라 출동>, <시사매거진 2580>, <미디어비평>, <사실은> 등에서 탐사보도 전문기자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해 대선 직전 MBC의 김정남 비밀 인터뷰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내부고발 했다는 이유로 박근혜 후보 당선 직후인 올해 1월 강제 해고된 해직기자다.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