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보기 운동부터 시작…올바른 후보자 선택하길”
경찰대학교 사직서를 제출한 표창원 교수가 16일 “이제부터 아직 투표할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한 분들과 결정하긴 했지만 바꿀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을 향해 계속 글을 날리겠다”고 자유인으로서의 첫 글을 올렸다.
온라인을 통해 미리 사직서를 제출한 표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DrPyo)와 블로그(http://blog.daum.net/drpyo)에 올린 ‘표창원의 소리 1’을 통해 “제 사직에 관심가져 주신 모든 분들, 그 관심을 이제부터 투표율 제고와 모든 유권자의 올바른 후보자 선택을 위해 힘써 주시는 동력으로 승화시켜 주시길 엎드려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표 교수는 “김영삼 전 대통령 가까이에 계신 분은 죄송하지만, 아래에 올린 제 편지를 전달해 주시길 엎드려 부탁한다”며 “제 사직이 미력이나마 대한민국이 보다 좋은 나라 되는데 아주 작은 기여라도 할 수 있을 듯하다”고 부탁했다.
대통령을 뽑는 기준으로 표 교수는 “우리를 대표할 멋진 분, 우리 사회를 갈등과 분열이 아닌 화합과 발전으로 이끌어 주실 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자유 수준을 끌어 올려 주실 분, 국제 외교무대에서 어떤 다른 나라 정상에 비해도 손색없을 분,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자기 위치에 올라 선 분, 서민과 중산층의 마음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헤아려 줄 수 있는 분, 자신이나 정파의 이익보다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해 줄 수 있는 분, 권력형 비리를 절대 저지르지 않을 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표 교수는 “오늘 밤 8시 대선 후보 TV 토론 시청하기 운동부터 시작했으면 한다”면서 앞서 올린 ‘대선후보자 TV토론 평가 방법과 평가표’를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표 교수는 “전문가들이 공정하지 않고 한 쪽으로 치우치며, 잘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시청자가 직접 평가해 보고 TV속 전문가 평가와 비교해 보시면 재밌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표 교수는 “제가 학생들 발표나 토론 수업 시 평가하는 기준을 말씀드리겠다, 각자 자신의 평가표를 만들면 더 흥미가 있을 것이다”며 자신의 평가표를 올리기도 했다.
표 교수는 “1위 후보자의 ‘충성도 높은 지지자’가 45%, 2위 후보자가 43%라고 가정할 때, 부동층 12%는 TV토론에 의해 지지자를 결정할 수 있다”면서 충성 지지자 중 움직일 수 있는 유권자 4%를 포함해 “16%를 놓고 마지막 치열한 승부를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교수는 “19일 밤, 20일 새벽, 트위터, 페북, 카톡에 “이겼어요!”라는 말들이 흘러 넘쳤으면 좋겠습니다”면서 “우리 모두, 정정당당하고, 자랑스럽고, 사람이 사람대접 받는 대한민국, 그동안 가족 잃고 직장 잃고, 자유 잃었던 우리 이웃 형제들이 웃으며 우리 곁으로 돌아 올 수 있는, 참 대한민국을 위해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참보수 소신 발언’을 해온 표 교수는 앞서 “‘자유’, ‘표현의 자유’, ‘글을 씀에 있어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고 싶지 않은 욕구’ 때문”이라며 16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