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지켜달라” 힘 보태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국내를 넘어 해외동포들까지 가세,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 교민사회도 촛불대열에 합류했다.
뉴질랜드의 한 교민은 15일 ‘go발뉴스’ 게시판에 사진과 함께 뉴질랜드 1차 촛불집회 소식을 전해왔다.
아이디 ‘뉴질랜드’는 “1차 촛불 집회를 오늘(15일) 뉴질랜드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오클랜드 시티 한 복판에서 열었다”면서 “홍보도 안 되는 힘든 상황에서도 20여명의 교민 분들이 참여했고 뜻있는 현지인 두 분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려운 환경에서도 “진실을 말하고, 힘들게 싸우고 계시는 조국 대한민국의 민주시민 분들께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된다는 뚜렷한 생각을 가진 몇몇 분들이 힘들게 촛불집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주마다 촛불집회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기로 했다”며 “한국에서처럼 보다 큰 촛불로 커져 나가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정원 사태를 넘어, ‘이석기 내란음모’,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상영 중지’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등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와 관련 박근혜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의 창조성은 경제에서 발휘되는 게 아니라 사상초유의 상영 중 영화 내리기, 검찰 총장 법무부 감찰, 여적죄 등 공안에서 창조성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어둡다”고 비난했다.
그러는 한편 “이렇게 먼 이국땅에서 작은 힘이라도 더하고자 하는 수많은 교민들이 있다는 점도 생각하시면서 힘든 싸움 잘 이끄셔서 조국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주시기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