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잡혀, 박근혜 맨얼굴 생생히 또 보여드릴 것”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측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의 ‘댓글달기’ 불법선거 운동 의혹과 관련 14일 “십알단의 꼬리가 잡혔다며 이제 몸통을 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희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십만 알바 군단’의 약자인 ‘십알단’에 대해 누리꾼들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이 문제를 지적해왔다”며 “새누리당이 아르바이트를 고용, 유리한 여론을 만들기 위해 댓글을 달게 한다는 ‘십알단’ 의혹은 인터넷상에서는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그런데 이 십알단 활동이 이뤄지는 곳으로 보이는 현장, 서울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이 발각됐다, 서울시선관위가 연루자들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며 “이 정도면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목청을 높인다고 될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돈으로 여론을 사고, 대통령직까지 사겠다는 흉악한 일을 꾸민 자가 있다면 마땅히 그 죄를 엄중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대선후보 3차 TV토론과 관련 “이 후보는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한국 사회를 반세기간 통치해온 지배층의 역사적 뿌리를 드러내고 특권적 행태를 낱낱이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이정희 후보는 13일 전북 남원시 남원시청 앞 유세에서 “제가 박 후보의 맨 얼굴 TV토론에서 생생하게 보여드렸다”며 “유신독재의 장물로 살아온 사람, 어떤 반성도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사람, 이게 박 후보의 맨얼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TV토론 16일 한 번 더 남아있다. 맨 얼굴 똑똑히 생생히 또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